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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값치고는 괜찮은 거래죠?”

Xiros

​자이로스

26세 | 남 | 184cm | 72kg | 평민 | 만물상 | 반란군

숨을 앗아가는 겨울

“그 만물상? 오늘은 즐거워보이긴하던데…. 미친놈은 알아서 피해.”

“그 새끼 때문에 내 모가지가 날아갈 뻔 했어!! 경비병은 뭐하는거야?! 저런 새끼 안 잡고!”

“보고 있으면 지루할 틈은 없지… 저번엔 애인으로 보이는 사람들 3명이 서로…~”

“그 놈의 대가! 대가! 공정하지도 않잖아! 순 자기멋대로…!”

기원

  기포를 만들 수 있다. 작게는 파도의 거품, 크게는 커다란 공만한 크기까지 생성이 가능한데, 물 속에서 한두번 정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악창의 저주

  프리나

  닿는 것의 숨을 앗아간다.  본디 팔이 있어야 할 자리에 새겨진 문신에서 하얀 낫이 생겨나는데, 이는 물리적인 상처를 입히지 못하는 대신에 생명의 호흡을 앗아간다. 칼날에 스친 사람은 스친 부위부터 천천히 동상이 걸리듯 서리가 낀다.  그의 능력은 소리 없이 아름답지만 고통스럽게 숨통이 조이고 질식하게 한다. 동결이 진행되는 속도는 조절이 가능한데, 고문을 위함이 아닌 이상 썩 고려하지는 않는 듯하다. 도중에 능력을 거두면 동결은 더 진행되지 않지만, 이미 서리가 껴 잠식된 신체는 얼어붙어 돌아오지 않는다. 보통 불가피한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능력이 거둬지는 일은 없어, 보통 숨이 다할 때까지 지속한다. 

  능력이 적용되는 중에 대상자는 입에서 뿌연 숨을 뱉게된다. 덕분에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하얀 안개가 낀 듯이 뿌옇다.

  패널티

  기관지가 약해진다. 능력을 오래 사용하면 호흡곤란이 잦아지고, 천명과 기침이 심해진다.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외형

  어여뻤던 소년은 건장한 사내가 되었다. 선이 굵어지고 근육도 붙어 단단해진 몸은 여전히 마른 체형임에도 더 이상 가녀려 보이는 이미지는 아니었다. 제멋대로 뻗쳐있는 머리카락은 여전히 가볍게 흩날리고, 그 사이로 감추지 않는 흉터가 보였다. 창백했던 피부는 이제서야 생기가 돌아 활동적인 인상을 주었다. 언젠가 선물 받았던 화려했던 금색의 귀걸이는 장식이 끊어져 어정쩡하게 연결 부위만 남아있는 채이다. 채도가 낮은 남보라빛의 망토를 둘러 오른팔의 부재를 가리고,  갈색의 가죽으로 된 어깨 보호대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단정치 못한 옷차림. 아직 남아있는 팔목에는 하얀 실로 엮인 실팔찌를 차고 있다. 문신은 팔이 잘리고 남은 어깨 뒤쪽에 새겨져 있다. 

성격

[모순덩어리의 거짓말쟁이]

“그래서 내가 어제는 19대 1로 가볍게 대련을…~”

  감정에 충실하며 제멋대로의 성격,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다. 예전처럼 여유로운 웃음을 방긋방긋 잘 짓는가 하면 어떨 때는 가벼운 장난에도 핑계를 대 시비를 걸곤한다. 매사에 진지한 구석이 없고 늘 가벼운 행동과 말. 그가 하는 말의 반은 거짓말이고 같은 질문을 해도 때에 따라 답이 다르다. 사람들과 가까이에 있고 싶어 먼저 다가가 친근하게 구는가 하면, 밀어내버리고, 다른 사람의 기분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가 하면, 친절한. 일관성없이 변덕스럽다.  

[밑 빠진 항아리]

“얼마에 넘길래요?”

  그는 아무리 밑 빠진 항아리같이 아무리 채워넣어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이리저리 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 금은보화나 희귀한 물건들을 가져왔지만 쉽게 질려하고 흥미를 잃는다. 그를 만족시켜주는 것은 없었음에도 그는 끝없이 무언갈 원하고 가지고 싶어 한다. 가지고자 한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대가를 치러서라도 기어이 가지고 만다. 욕망은 사람을 만날 때에도 영향을 끼쳐, 문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 사랑한다. 속삭였음에도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아 이별의 한마디 고하지도 않고 떠나는가 하면, 여럿을 만나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자리에서 머물며 만족할 수 없기에, 늘 거처지를 옮기기 마련, 어디론가 떠도는 허랑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무감각한 폭력성]

“10코인에 10분. 어때요?”

  그는 오늘만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 퍽 어울리는 사람이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계획도 없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어렸을 때 억압된 욕망이 좋지 않은 쪽으로 거침없이 자라, 모쪼록 그 성격이 나쁘고 난폭하다. 싸움을 결코 잘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사소한 시비도 지나가지 않고 부지런히 상대해 꼭 피를 보고 만다. 주제에 평소 싸울 때는 제 능력보다는 주먹을 먼저 들고 일어나 자잘한 상처는 달고 다니는 편이다. 가끔 분풀이로 사람을 사 스파링하는 악취미 적인 행동도 종종 하는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근황

  918년, 애쉬마린 학원이 무너진 이후, 프레모 가로 돌아갔다. 유감스럽게도 무과에 재학중이었던 도련님이 악창의 폭주로 인해 사망하고 예전보다 조금 더 힘겨운 취급을 견디게 된다. 

  921년, 프레모가의 몰락, 영지 내 프레모의 성을 쓰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 가문에 몸 담고 있던 사람이 차례차례 살해당한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 영지 내 가장 부유했던 '세피오 고아원'이 때아닌 화재로 살아남은 이 없이 사라졌다.

  922년, 프레모의 가주가 하루아침에 백골사체로 발견되어 영지의 화제가 되었다. 수상한 자들의 목격담은 있었지만 그 진술이 제각각이라,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

  925년, 영지를 떠난 이후 이곳저곳 떠돌다 카시미르와 레테의 혁명군에 합류하게 된다. 

  928년, 현재. 밖에선 샤움하펜의 온갖 물건을 거래하는 만물상, 하지만 되도록 마주치지 않는게 좋은 쓰레기로 유명하다. 

기타 사항

[안개]

- 마법의 특성은 안개, 안개를 피워낸다. 주로 안개 속에서 반사되는 빛을 굴절 시켜 몸을 숨기거나 환영을 보이게끔 하여 상대를 교란해 상대의 발목을 묶거나 도망가는 데에 탁월하다. 환영은 물리적인 접촉이 있으면 일그러지며 사라지며 범위나 크기가 클수록 더 불투명해져 쉽게 속일 수 없다. 안개의 성분은 그의 임의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목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통되게 오래 노출될수록 의식이 희미해지며 몽롱한 정신 상태가 된다. 심하면 환각까지도 보는데, 제정신이 들기까진 약 한 나절의 시간이 걸린다. 몸집에 반비례하게 안개의 영향을 받는다. 시전자인 자신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안개를 피워내는 범위에 따라 부하가 걸린다. 웬만한 저택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이며 능력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앞이 안 보이게 되는데, 한계를 뛰어넘었음에도 오랜 시간 능력을 지속한다면 영구적인 시력의 손상이 온다.   

  악창의 힘을 얻은 후에는 쓰는 일이 드물다. 이 힘은 늘 도망가는데에, 자신을 숨기고 가리는 데에 썼으므로.

[자유]

  어린 시절을 억압하던 프레모 가문과 세피오 고아원을 몰살해. 자유롭게 살고 있다. 본인의 손으로 한사람도 빠짐없이 죽여 스스로를 구해냈다. 주변의 도시에서도 흉흉한 소문이 날 만큼의 많은 사상자를 냈기에 사망자 명단의 틈에서 의심받지 않고 영지를 떠나게 된다.

 

 

[만물상]

  영지를 떠난 그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희귀한 물건이란 물건은 모았다. 샤움하펜의 웬만한 물건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착하며 모았다. 그럼에도 가지고 있는 것은 극히 적었는데, 어렵게 모은 보람이 없게도 주저없이 팔아버리곤 했기 때문이다. 

[도도]

  애쉬마린 재학 중에 데려왔던 흰 올빼미. 제 주인에게 충성심이 깊고 동물을 좋아하는 자이로스에게 사랑도 많이 받은터라 그의 말을 잘 듣는다. 덕분에 멀리 있는 친구들과 가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특별한 용건이 없다면 풀어놓지만 멀리 떨어지는 일은 없다. 

[외팔이]

  오른쪽 팔이 잘려나가, 어깨보호대를 하고 있다. 양손잡이였던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외팔생활에 적응했고, 사유를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팔았어." 라는 누구도 이해못할 대답만 돌아왔다. 

[기타]

- 생일 2월 7일.

- 체온이 낮은 편이다. 

- 여전히 불면증을 앓고 있다.

- 특기 : 거짓말

- 취미 : 편지쓰기. 도도와 산책. 음주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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