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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옳은 일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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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eon Soleil Whilemagc

​시메온 솔레이유 와일메이즈

26세 | 남 | 179cm | 65kg | 평민 | 기사단장

두 번째 태양

“웃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는데, 웃을 줄 모르는 건 아닐까요?”

“일처리는 인간미가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깝죠. 유능함 하나는 본받을 만 해요.”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해 본 사람은 많지만 어떤 사람인지 파악한 사람은 드물지. 사람이 워낙….”

“단 하나 확실한 건, 쉽게 꺾일 사람은 아니라는 거죠.”

기원

  시메온은 물을 읽어내고는 한다.

  말 그대로 물과 접촉하는 순간, 어디서부터 흘러 왔으며, 어디를 지나, 어디에 도달할지를 꿰뚫어보는 것이다. 물의 빛깔, 물이 머금은 향, 물의 맛, 물의 촉감, 그 모든 정보는 하나의 풍경으로 합쳐져 자연스레 시메온의 머리 속에 그려지고는 했다. 그러니 물 위에 있는 한 이 길이 옳은 길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메온에게 있어서 아주 쉬운 일이리라.

휘하 병단

  참모 병단

  옳은 뜻을 품은 작전을 계획하며 기사들을 지원한다.

성배의 조각

  리케이오스 Lyceus, 태양처럼 빛나는 펜.

  펜촉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영원히 바라지 않을, 언제나 찬란한 문자를 새긴다. 검을 휘두르는 듯 빠르고 매섭게 적어내리는 모든 문장들은 빗나가지 않을 예언과도 같이 반드시 적중하고야 말 것이다. 펜을 단단히 움켜쥔 이는 쉼없이 옳음을, 수호를, 그리고 빛을 이야기할 것이다.

외형

  시메온에게는 '태양 같은 외모의 소유자'라는 묘사가 곧잘 뒤따르고는 한다. 그건 아마 밝은 금색으로 빛나는 밝은 금발 때문일 것이다. 어디서든 눈에 띄고 쉽게 잊히지 않을 색채에 더해, 뚜렷하지는 않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이목구비에도 불구하고, 결코 웃음짓는 일이 없는 냉랭한 표정 탓에 좋든 나쁘든 초면에 첫인상 하나는 확실히 남기는 편이다.

  화려한 금발은 이리저리 흩날려도 뻗치거나 흐트러지는 일 없는 타고난 직모. 묶지 않고 늘어트려 허리 어드메에서 칼같이 끊기도록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 아래 뻗은 눈썹은 굵지는 않지만 곧고 눈꼬리는 아래로 쳐져 있으나 굳게 닫힌 입매가 유순하지 않다. 홍채는 그리 짙지 않아 동공의 움직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해 뜰 무렵 하늘처럼 맑은 보라색.

  둥근 철제 안경, 그 아래로 늘어진 금빛의 안경줄과 장식이 곧 그의 상징이 되었다. 상시 착용하는 안경과 더불어 그리 굵직하지 않은 체격은 기사보다는 차라리 학자가 더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으나, 그는 기사단 내에서 누구보다 움직임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를 증명하는 듯 다리를 훤히 드러내도록 재단된 제복은 움직임에 일절 방해를 주지 못한다.

성격

  그렇다고 해서 그가 날개를 펼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응시하는 지도자]

“진정하고, 한 발 물러나서, 처음부터 되짚어.”

  시메온의 품성을 이야기하자면 그 화사한 외모와는 달리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온화함 따위가 아니라 단호함과 굳건함이었다. 그는 주변의 일에 휩쓸려 불안해하는 법이 없었다. 타고난 성정이 차분하고 신중하며, 한 번에 사람을 믿고 따르는 법 없이 사실관계를 따질 줄 아는 타산적인 사람이다. 모든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한편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놓지 않는 모습에는 올곧다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그렇다 보니 인간관계의 틈에서 흔들림 없이 중재를 맡거나 최전선에 앞장서는 역을 곧잘 자처하고는 했다. 

[애원하는 추종자]

“그리고 내게 말해줘.”

  그는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 늘 거침없이 호감을 보내며 무한한 관심을 쏟는다. 주변 사람들의 상태를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한다. 일단 조금이라도 변화를 느꼈다면 시메온은 그때부터 그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물리적인 변화라면 그 변화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않고서는, 감정적인 변화라면 뭐라도 한 마디 건네 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것이다. 이는 사안이 심각할 수록 다소 집념 어린 모습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실제로 '그 누구도 놓지 않겠다'는 생각에 못박혀있으니 말이다.

[꺾이지 않는 희망]

“내게 포기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시메온은 성공할 가능성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며 스스로를 드러내는 부류는 아니다. 그저 자신의 자리와 품위를 지키는 것이 그의 의무이며 그 의무감은 곧 원동력으로 이어진다. 시메온은 승부욕에 불타본 적이 없으니 승리에 기뻐하며 방심하지 않을 것이고, 다만 패배가 이어진다면 시원하게 인정하는 한편 문제를 찾는 데 시간을 쏟고는 할 것이다. 그에게는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지키는 것만이 당위이다. 그럼에도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자신이 돌아갈 곳과 해야 할 일이 있는 한 쉽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용한 책략가]

“이 길이 옳을 터라고.”

  그는 끊임없이 생각하기 시작하며, 그 무엇에도 방해를 받지 않기를 원했다. 그 결과 사사로운 감정 등 솔직함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대신 이성적일 수 있었다. 불필요한 것들을 걸러낸 그의 성격은 담백하고, 또 깔끔하다고 표현되고는 한다. 그의 판단에 기준이 있다면 첫째는 옳은 것, 둘째는 안전한 것, 셋째는 쉬운 것일 것이다. 시메온이 걷는 길에는 차선은 있을지언정 최악은 없다는 뜻이다. 시메온은 이렇듯 확실한 논리와 규칙을 따르는 사람이며 이도 저도 아니라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지난 10년간의 근황

  918년, 42대 교황 모시스의 즉위 이후 성전 기사단의 기사단장으로 임명받았다.

  919년, 교황 모시스의 빈자리를 대신해 귀족 세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기사단의 인선 후보를 추리기 시작했다.

  억겁처럼 느껴지는 시간은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를 잃지 않으려 버티며 보냈다. 자신의 칼날이 될 무수한 정보를 모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모조리 끌어안으며, 무고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애쓴 끝에….

  923년, 드디어 의식을 찾은 교황을 다시 맞이했다.

  928년, 현재, 가장 단단한 빛이 여기에 있다.

기타 사항

[기사단장에 관하여]

- 견제 : 임명 당시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평민 출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시메온이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가 이 자리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들이 가라앉기까지 걸린 시간은 5년.

- 업무 : 비서, 인사, 작전, 행정 등. 일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하기에 업무량 증가에 한 몫을 단단히 더했다.

- 현재 : 흠 잡을 곳 없는, 그리고 결코 흔들리지 않을. 변함이 없기에 의지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충성에 관하여]

- 쌍성 : 의식을 잃은 교황을 대신해 앞으로 나섰다. 자신이 아니라, 교황에게 향하는 견제를 몸소 받아쳤다.

- 해가 지는 날까지 뒤를 따를 터이니, 지금은 단 하나의 태양이 되어 주소서.

[시메온]

- 생일 : 서력 902년 07월 06일, 탄생화는 해바라기.

- 출신 : 마을 폰타노, 성국 샤움하펜, 티로페 대륙.

- 좋아하는 것 : 확실한 것, 계산, 낮, 온기, 푸른색, 독서와 산책, 바다매 등.

- 싫어하는 것 : 불확실한 것, 밤, 한기, 검붉은색, 소리치는 행위, 맹수 등.

- 이름 : 미들네임을 약칭 솔Sol이 아닌 솔레이유Soleil임을 분명히 한다.

- 애칭 : 그 어떤 애칭으로도 불리기를 원치 않는다.

[와일메이즈]

- 〈와일메이즈〉 : 이제 유서 깊은 서점의 간판도 성배 기사단장 '시메온 와일메이즈'보다 높이 이름을 날리지 못한다. 애초에 시메온 와일메이즈가 난도질 당하던 919년 이후, 문에 걸린 명패는 단 하루도 'CLOSE'가 아닌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 프레이야 : 그러나 닫힌 문마저 두드리며 정보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거짓말처럼 문을 열어주는 이가 있다고 한다.

[언행]

- 어투 : 기사단장 시메온은 말을 편하게 내뱉는게 익숙한 듯 보인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존대를 사용한다.

- 자세 : 늘 긴장 상태에 놓여있는 것마냥 흐트러진 곳 없이 바르다. 얕잡아 보이고 싶지 않다.

- 표정 : 변화를 거의 보이지 않는다. 찡그리거나 슬퍼하는 것은 물론, 결코 웃지 않는다.

- 수면 : 졸음보다 일이 우선이지만 한 번 잠들면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게 유일한 단점. 

- 식성 : 먹는 행위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 모든 식사는 최소한의 조리만 가미된 것으로.

​[그밖에]

- 전서구 : 왼쪽 어깨 위에 자리한 왕관앵무는 간단한 말을 전하거나 작은 쪽지를 나르곤 한다. 이름은 골든. 애칭이 갈치라는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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