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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하하, 베어내면 땅으로 추락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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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me Antipater
살로메 안티파테르
영광에 뿌리내린 불명예
“라우렌티우스의 영애? 말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가주가 눈에 불을 켜고 그 살인자를 찾고 있거든!
제 어미도 혈육을 해하진 않았는데 그런 짓을 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었나? 취소할래, 완~전 미쳤어.
결혼식에서 제 오라비와 신랑의 목을 베고 라우렌티우스의 가보를 훔쳐 달아났다고!
두 가문이 찾고 있는데도 잡지 못하다니 대체 어디 숨은 건지.”
“라우…. 뭐? 그건 모르겠고 살로메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어. 빈민촌에 위치한 지하 도박장 주인의 이름이거든.
귀족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건 아닐걸? 보면 알아.”
“도박장? (주위를 살피다) 신고하려는 거 아니지? 거기서 재미 많이 봤는데, 도박장치곤 쾌적해!
헛짓거리하는 녀석들은 거기 주인이 엄청나게 큰 검으로 베어버리더라고….
처음엔 무서웠는데 알 게 뭐야? 돈으로 장난치는 녀석은 죽어도 싸지!”
기원
파도를 잔잔하게 하는 능력. 대규모의 파도에는 사용하지 못하며 두 팔을 벌린 정도의 넓이 만큼 가능하다. 사납고 높은 파도일수록 체력 소모가 심해 쉽게 지친다.
악창의 저주
헤롯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날카로운 칼날 조각.
오른쪽 손목에서부터 뻗어 나오며, 제각각 크기의 검은 날카로운 칼날 파편들이 오른손을 휘감는다.
파편에 닿는 모든 것들을 베어버리는 예기는 살로메 본인의 체술을 더하여 더욱더 위협적이며 강력해졌다. 파편은 시간이 흐르며 증식하는 것으로 오래 지속할수록 칼날은 더욱 늘어나며 손에서부터 팔을 타고 올라가 팔 전체를 감는다. 파편을 날리거나 털어내지는 못하며 파편이 박힌 생물이나 물건 등, 모든 것들은 증식되는 파편을 이기지 못하고 찢기거나 파괴된다.
원래라면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검의 형태를 띠었겠지만 악창의 영향으로 조각나 파편만이 남았다.
패널티
그 날카로움은 본인마저 베어낸다. 다만 베어지는 정도가 남을 향할 때보다 약할 뿐.
사용할 때마다 칼날이 피부를 지나간 자리를 베어 사용 후의 팔은 늘 피투성이, 오래 사용할수록 팔 전체를 상처 입힌다.
외형
단정했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 반곱슬의 검붉은색 머리칼은 정리하지 않은 채 흐트러져 있다. 강인함을 상징하던 금안의 한쪽은 사선으로 흉터가 남아 흐려졌으며 두 눈 아래는 눈물에 짓눌려 붉은 자국이, 믿음직했던 인상은 사라진 채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고 사나움만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쇄골부터 왼쪽 옆구리까지 큰 상처가 있으며 오른손부터 팔 아래까지는 날카로운 것에 베인 듯한 흉이 오래된 것과 새로 생긴 것으로 덮여있다. 이외에도 자잘한 흉터가 몸 곳곳에 존재한다.
왼손 검지 손가락에는 여전히 어머니의 유품인 호박석 반지, 새끼손가락에는 애플과 나눈 우정 반지가 있으나 색을 확인할 수 있는 보석 부분이 깨져있다. 더는 월계수 장식을 하지 않는다.
눈에 띄는 화려한 황금 장식의 장검은 들기에 무거운듯 끌고 다니며 검집이 없음에도 상한 곳 없이 잘 벼려져 있다. 반란군의 문신은 오른쪽 손목에 자리했으며 평소에는 검은 천으로 가린다.
성격
[뒤틀려버린 인성, 날뛰는 변덕]
기품, 신중했던 언행, 다정함과 배려심은 태생부터 갖추었던 것이나 타인과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더욱 강박적으로 유지하려던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부질없는 짓임을 깨달은 날, 억눌렀던 감정들은 뒤틀리고 삐뚤어져 자신의 마음을 잠식 했다. 뒤틀린 마음은 난폭함과 분노로 변모되어 잘못된 방향을 걸어가고 있다. 그 길이 잔혹한 피의 길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든다. 본인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며 조금 전까지 기분이 좋았다가도 시시각각 변하곤 한다. 여전히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없으나 다른 점이 있다면 모두 공평하게 싫어하는 것 뿐이다.
[세상에 관심없는, 이기주의자]
세상은 저택의 안, 그리고 애쉬마린 학원이 다였다. 추기경의 경합도 흐르는 대로 선택받는 이를 따르려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 좁은 세상을 벗어나 마주한 진짜 세상은 환상과도 같던 책 속의 내용과 달리 썩어 곪아있었으며 도망치던 중 겪은 배신과 함께 본 사람들의 모습에 의해 세상에 대한 관심의 문을 닫아버렸다. 악창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곳도 그저 지나갈 자리일 뿐. 도움을 요청받아도 내키지 않거나 이득이 되질 않으면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자.
[죄책감, 고요함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린]
고요함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두려움. 과거엔 고요함과 함께 찾아온 것이 불안이었다면 현재에 찾아오는 것은 자신이 저지를 일들에 대한 죄책감. 과거엔 생각하지 않으려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만 삼켰다면 현재는 생각하지 않으려 고요함과 죄책감을 쫓아내기 위해 소동을 일으킨다. 대부분 사람을 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해하지 않으며 여성을 벨 때는 망설임, 남성은 가차 없이 베어버린다. 죄책감을 쫓아내려는 행위조차 또 다른 죄책감을 낳아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끊어내지 못한 다정, 그리움]
가지고 태어난 것을 모두 버릴 순 없었다. 끊어내지 못한 다정함은 자신이 가진 마지막 인간성이자 과거와의 끈이다. 그 다정은 아이들과 과거의 인연에게만 향하며 평소에는 찾아 볼 수 없다.
고작 1년 남짓했던 애쉬마린 학원에서의 생활을 일생의 행복으로 꼽는다. 이따금 옛날의 물건들이나 학원섬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곳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근황
918년. 학원이 무너진 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악창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어 기사단장의 자리를 내려놓은 아버지는 살로메를 탓했다. 집에 감금당하다시피 갇혀 학원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어졌으며 고요한 공간 속에서 눈물로 흘려보낸 시간은 이내 분노로 자리 잡아 벗어날 날만을 기다렸다.
919년. 라우렌티우스, 꽃의 결혼식. 라우렌티우스의 저택에서 열린 기쁘고 경사로운 날은 곧 피와 절규로 가득 찬 날로 바뀌었다. 살로메는 초대 라우렌티우스의 검을 훔쳐 두 형제와 신랑의 목을 베고, 아버지 요한 또한 죽이려 했지만 실패와 함께 큰 상처를 입고 도망쳐 그 이후로 성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쇠약해진 늙은 가주, 죽어 없는 후계자, 파문당한 도망자. 초대 교황부터 내려오던 라우렌티우스 가문의 영광은 이 날을 기점으로 쇠퇴되었다.
923년. 성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 어머니의 가문인 안티파테르 가의 원조를 받으며 빈민촌의 지하에 몸을 숨긴 채 지내다 카시미르와 레테의 혁명군 소문을 듣고 나티에르를 찾아 접선하게 되었다. 기사단으로는 갈 수 없고 그저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어 합류했을 뿐 샤움하펜이 개혁되든 파멸되든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함께하고 싶어 같은 길을 걸을 뿐. 시키는 일엔 군말없이 협조한다.
928년, 현재. 여전히 라우렌티우스와 신랑 측 가문에서 찾고 있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도망 이후의 삶은 반란군 합류와 섬에서 부를 때마다 찾아가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도박장이 꽤 커져 그 곳의 요란함을 즐기고 있다.
기타 사항
[안티파테르, 어머니의 가문]
결혼식에서 아버지에 의해 중상을 입고 도망치던 와중 떠올린 것은 모의시험 때 본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외 할아버지. 숨어 몸을 추스르고 성도에서 멀리 떨어진 안티파테르의 영지를 찾아와 무작정 문을 두드렸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두 외조부모는 기꺼이 받아주었다. 라우렌티우스 쪽에서 예상 못 할 일은 아니기에 건강해진 이후에는 금방 떠났지만 아직도 원조를 받고 있다. 종종 외조부모를 찾아가고는 하며 족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성을 쓰는 중이다.
[라우렌티우스의 검]
대마법사가 친우인 초대 기사단장, 라우렌티우스에게 선물한 검으로 보호 마법이 걸려있다.
라우렌티우스에 내려오던 가보였으며 저택에 전시되어 있는 걸 훔쳐 형제와 신랑의 목을 베었고 아버지 또한 죽이려 했으나 기사단장을 지낸 실력은 쇠약해진 후에도 죽지는 않았는지 아버지의 공격에 의해 중상을 입었지만 오히려 보호 마법 덕에 그 정도로 그친 것.
눈에 띄는 황금 장식으로 도망치던 시절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노려졌다.
왜인지 대마법사가 사라진 지금에도 보호 마법은 유지되는 중이라 열심히 써먹고 있다.
라우렌티우스 가의 문양은 흠집 내어 반으로 갈라져 있다. 검은 양손으로 휘둘러야 할 만큼 무거워 비효율적이지만 강한 파괴력을 지녔다. 평소에는 질질 끌고 다니며 휘두를 때마다 몸에 무리가 있어 거의 미끼용으로 쓴다. 격투가로 검에 시선을 빼앗겨 방심한 상대방을 제압한다.
[빈민촌, 지하 도박장의 주인]
도망자라 해도 귀족이었던 이가 빈민촌 지하에 숨어들 것이란 생각하지 않을 아버지를 알기에 터를 잡았다. 불법으로 운영되던 지하 도박장의 존재를 알고 고요함을 떨치기 위해, 그리고 조금의 재미도 맛볼 겸 그곳에서 지내다 가진 돈도 반쯤 털리고 도박장에서 사기 치는 것 같아서 원 주인을 베어버린 뒤 그 곳을 차지했다. 사실은 그냥 도박 운이 없는 것. 손장난 치거나 분란을 일으키는 이는 가차없이 베어 처음엔 다들 찾아오기 꺼려했으나 쾌적하다고 도박꾼들에게 소문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과거의 조각들]
그을린 숄 조각, 애쉬마린 학원의 팬던트 목걸이, 보석 부분은 깨져 틀만 남은 우정반지, 애쉬마린 학원 축제에서의 기억이 담긴 기억석, 어머니의 유산인 반지.
월계수 화분은 불타고 깨져 찾지 못해 가끔 생각만 한다. 자랐으면 지금쯤 어디까지 자랐을까 하며….
[개인]
- 생일 2월 16일, 탄생화는 월계수.
- 모든 이에게 반말을 쓴다, 과거의 인연이라 할지어도.
- 오른쪽 눈은 실명되었다. 누군가 자신의 오른쪽에 서 있는 것을 싫어한다.
- 여전히 엉성한 구석이 있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잘 생활한다.
- 불면증
[호]
- 요란함
- 도박
- 애쉬마린 학원에서의 추억들
[불호]
- 고요함
- 식물, 그 중에서도 월계수. 자신을 꽃에 빗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