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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을 잡아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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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a Simon
피에트라 시몬
이끄는 목자
“임명 당시의 모습이 아직 선하군. 처음에는 웬 어린 애를 기사로 앉혀놨다 싶었지.”
“본인 출신 때문인가? 병단 대부분이 평민 출신이라며? 대체 무슨 생각인지 원….”
“시몬 경이요? 항상 저희 의견도 물어봐주시고, 좋은 분이… 시, 시몬 경!!! 조심하십시오!!”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분이에요.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답니다.”
기원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능력.
어딘가에 고여있는 물의 형태라면 몸을 통과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작용하는게 아닌 영구적인 형태.
휘하 병단
시몬 수호 병단
백성 구조 및 교황 보위
위험에 빠진 백성들을 보호하고 구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평소에는 샤움하펜의 순찰에 임하거나, 교황의 곁에서 호위를 맡고 있다.
성배의 조각
세인트 피터
역십자 형태의 빛나는 창.
나침반이 장식된 창은 찬란한 금빛으로 빛난다. 이 창이 있는 한, 반드시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창을 한 번 휘두르면 금빛으로 빛나는 길이 생겨나, 가장 빠른 길로 인도한다. 이 때, 사용자의 힘은 병단 하나와 맞먹는 정도로, 자신이 이끄는 이들을 완전하게 보호한다. 당도하는 길에 어떠한 위험이 있어도, 목자가 이끄는 길은 언제나 안전을 보장할 것.
외형
물결치듯 내려오는 금빛 머리칼에 푸른 눈동자. 머리칼은 느슨하게 하나로 묶어내렸다. 처진 눈썹과 순한 눈매에 늘상 웃음짓는 얼굴. 예전처럼 툭하면 우는 일은 없어졌지만, 방심하면 저도 모르게 금방 눈물이 맺히곤 한다. 그래도 나름 기사단의 체면같은 걸 생각하는 지 남들 앞에서 우는 일은 적다. 겉보기엔 사실 별 다를바 없으나, 신체 능력 만큼은 꽤 성장했다. 여전히 무식한 근력에, 그에 못지 않은 강한 체력과 근성.
즉시 현장에 임할 때가 잦아 대부분 무장 상태로 있을 때가 많다. 천으로 된 제복은 입지 않고, 움직이기 편한 달라붙는 재질의 옷을 안에 착용한다. 늘 사용하는 역십자 형태의 창은 성장한 근력에 맞춰 길이와 중량을 늘렸다. 학생회장 시절 받은 금빛 나침반은 허리춤에.
성격
방황을 끝낸 목자는 스스로 인도하기를 자처하여
늘상 웃음짓는 얼굴. 이제는 어엿한 한 명의 기사로, 예전처럼 툭하면 우는 일은 적어졌다. 누구를 만나든 밝은 웃음으로, 기꺼이 먼저 다가간다. 긴장하는 버릇이나 부담감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배 기사단의 일원으로 책임이 막중해진 만큼, 부담감도 더 늘었으리라. 그럼에도 늘 밝은 얼굴은, 한 명의 기사로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덤벙거리는 면은 여전해서, 종종 주변 사람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하나.
나름대로 의젓해지려고 노력해서, 제 주관을 정할 줄도 알고 의견을 드러낼 줄도 알게 되었다. 다만 제 의견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려 한다. 휘하 병사들과도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사로서 위엄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피에트라 나름의 최선인듯. 그래도 책임감만큼은 확실해, 휘하 병사들을 이끄는 기사로서 다른 이들에게 의지가 되게끔 노력한다.
천성적인 낙관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하며, 타고난 성실함과 노력하는 자질은 결코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다. 병단 특성상 참혹한 광경을 마주할 일이 많았으나, 언제까지나 주저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내어 기꺼이 손을 내뻗었다.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더 구해낼 수 있다면, 더이상 망설일 것은 없으므로. 어떠한 생존자도 찾지 못한 날에는,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말았으나.
권력의 중점, 성배 기사단의 일원으로 지내오면서, 사람들의 악의와 욕망에도 꽤 익숙해졌다. 이젠 제대로 세상물정을 이해하고, 마냥 맹한 얼굴로 속아주지만은 않는다. 다만 정에 약한 면은 여전할까. 좋아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는 못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데 있어 무언가를 계산하는 일은 없었으니, 그 뒤에 무엇이 따를 지언정, 그것을 고려하지는 않았다.
악에 물든 이들을 내치지도 못하고, 쉽사리 벌하지도 못한다. 이미 정을 준 이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쌓아온 노력도 무너져, 금방 울음을 내보이고 말았으니까. 그럼에도, 그저 외면하지는 않았다. 제 발로 일어서서, 두 눈으로 마주할 것을. 제가 할 수 있는 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을 막아낼 것을.
지난 10년간의 근황
918년, 교황 시해 사건 이후 폐허가 된 학원섬은 완전 폐쇄. 자연스레 학생회장의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되었다. 그 후 가족들에게 돌아가려던 차, 모시스에게서 성전 기사단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당연히 제게 맞지 않는 자리라 생각해 극구 사양했으나, 모시스의 설득 끝에 결국 생각을 돌렸다.
42대 교황 모시스의 즉위 이후 성전 기사단으로 임명.
생전 처음으로 겪는 일에 기사란 자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래저래 허둥지둥. 실수만발의 연속에 정신없던 나날, 모시스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한 충격에 좌절, 이후 1년간 쓰러진 모시스의 곁을 지키며 내내 자리를 움직이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면서 모시스의 몸을 살피고, 누군가의 습격에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했다. 교황 보위 또한 처음 본인이 자원한 일.
920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다시금 일어섰다.
더이상 좌절하지 않고, 한 명의 기사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하여. 깨어날 교황과 무고한 이들을 위하여.
923년, 의식을 찾은 교황을 맞이했다.
악창의 예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무고한 이들을 구해내기 시작했다.
928년, 현재. 길을 여는 목자로서 걸음을 내딛다.
기타 사항
[개인]
- 5월 7일생.
- 평민 집안 출신. 주로 유목 생활을 하며, 집안 사람들은 샤움하펜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지난 5년간 피해를 입은 가족들도 몇 있었으나, 어찌저찌 연락을 주고 받는 모양. 여전히 떠들썩한 가족들은 피에트라를 지지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따금 악창의 예속이 지나간 자리에서 구해낸 갈 곳 없는 이들을 가족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 부드러운 어투의 높임말. 가끔 삑사리가 나는 건 여전하다. 주변 사람의 권유로 반말을 써보기도 했지만, 영 익지 않아서 결국 높임말로 돌아왔다고. 그래도 이제는 이름 뒤에 님자를 붙이는 버릇은 바꾸어, 편하게 이름으로 칭한다.
- 이따금 평범한 양과 같은 크기의 날개달린 양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름은 시드. 보통은 기사단 거처에 자유롭게 풀어두고 있다.
[성배 기사단]
- 임명 당시 15세, 평민 출신과 작은 몸집에 만만해 보이는 인상이 더해져 주변의 귀족들에게 무시받는 일은 당연지사. 게다가 기사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후에는 온갖 실수에 항상 긴장한 얼굴이었으니, 누구라도 믿음직스럽게 생각하진 못했으리라. 그렇게 허둥지둥하던 나날, 모시스의 갑작스런 의식 불명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한동안 좌절하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스스로 교황 보위를 자처하여 줄곧 모시스의 곁을 지켰다. 그렇게 1년,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엔 아슬아슬한 제 자리를 직감했으니.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일어섰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제대로 한 명의 기사로서 인정받기 위해.
- 특이할만한 점은 휘하 병단에 속한 병사들이 대부분 평민 출신이라는 것. 실력이 갖추어진 자라면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받아들였다. 이따금 악창의 예속이 지나간 자리에서 구해낸 이들 중에 실력있는 이들을, 병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일도 있었다.
- 현재, 환한 낯으로 길을 인도하는 기사를 따르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목자의 양으로 부르기도.
[그 외]
- 애쉬마린 재학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 때 가지고 있던 물품과 받은 선물도 물론, 아직 소유하고 있다. 왕관은 제 거처에, 숄은 시드의 등에 둘러두거나 사적인 자리에서 애용하기도.
- 취미는 식물 가꾸기. 재학시절 얻은 배움으로 예전처럼 마냥 시들지는 않는다.
- 좋아하는 것은 시드를 끌어안고 한가롭게 낮잠을 자는 것. 이루어지는 일은 좀처럼 없지만.
- 학원 폐쇄 이후 회장의 나침반을 넘겨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해, 아직 제가 갖고 있다. 금빛 나침반은 여전히 본인의 눈에만 보인다.
이따금 어딘가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가리키는 방향대로 찾아가도 영문을 알 수 없는 곳에만 다다라, 현재는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